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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바이에른 압박하는 '경쟁자' 도르트문트...슐로터벡, "이제는 말해야 한다. 우리는 우승을 원해"

OSEN

2026.02.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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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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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제는 말해야 한다. 우리는 우승을 원한다."

독일 '키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27)의 발언을 중심으로, 하이덴하임전 이후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내용은 아슬아슬했지만, 목표만큼은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3-2로 꺾었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하이덴하임의 파상공세를 견뎌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45점(13승 6무 1패)을 만든 도르트문트는 전날 함부르크와 비긴 바이에른 뮌헨(승점 51점)을 6점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팀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하게 하이덴하임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막판엔 동점골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장면들이 연달아 나왔다.

그럼에도 결과는 도르트문트의 승리였다. 최근 리그 4연승, 그리고 13경기 연속 무패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대목은 선두 바이에른 뮌헨이 또다시 미끄러진 사이,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는 점이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구도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세루 기라시의 멀티골이였다. 하이덴하임이 앞설 수 있었던 결정적 찬스를 놓친 뒤, 기라시는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40분엔 해트트릭 기회였던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또 한 번 긴장감을 키웠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두 골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마이크 앞에 선 슐로터벡은 내용보다 결과를 택했다. 키커에 따르면 그는 "오늘은 솔직히 운이 따랐다. 하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 우리는 이겼다"라고 전했다. 담담한 한마디였다.

이어 그는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바이에른을 건드리면, 결국 그들은 반응한다'고.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온다. 그렇다면 도르트문트도 이제는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이는 단순한 감정 발언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4주 뒤면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과의 직접 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흐름과 승점 간격을 감안하면, 이 경기는 사실상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슐로터벡은 경기력 비판에도 개의치 않았다. "전반에는 코너킥 말고는 위협적인 장면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경기 막판 화제가 된 페널티킥 실축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두 번째 페널티킥 상황에서 그가 먼저 공을 잡았다가 기라시에게 넘긴 장면이었다. 슐로터벡은 "요즘 축구는 키커를 흔들려는 심리전이 너무 많다. 내가 차려던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축의 주인공 기라시는 담담했다. "가운데로 차려고 했다. 들어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그게 축구"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는 진땀 승리였지만, 도르트문트의 시선은 분명히 위를 향하고 있다. 그리고 슐로터벡은 그 목표를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우리는 우승을 원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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