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지정된 2024년 이재명 대통령 가덕도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관련 문건을 확보하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일부 기록을 넘겨받았고 계속 추가로 확보 중”이라며 “테러 미지정 경위와 관련된 문건도 포함돼 있으나 아직 전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산지검 공판 기록과 판결문, 내란특검 불기소 사건 기록도 확보해 분석 중이며, 부산경찰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총원 45명, 2개 수사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지난달 26일부터 운영해왔으며, 지난달 28일 인원 24명을 추가해 총 69명 규모로 확대 편성했다. 증원 인력 가운데 상당수는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판이 일부 진행된 사건인 데다 국정원 관련 사안도 포함돼 법률 검토와 심층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맡고 있는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 활동에 대해서는 “중간 결과 발표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해당 TF는 현재까지 피의자 3명을 6차례 조사했고, 군 관계자 등 참고인은 5차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추락 사건과 관련해 비행장치를 회수하지 않는 등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F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민간 무인기 업체가 국군정보사령부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은 “고발 건수가 여러 건이고 고발인 조사부터 마쳐야 피고발인을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일부 경찰관 조사도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가 이뤄졌으며, 조사 과정에서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 이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 수사 3팀은 현재까지 1건을 송치했고, 추가 병합을 통해 총 8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관계인 8명과 피의자 1명을 조사했으며, “모든 사건을 균형감 있게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