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 체제에서 반등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기 구상까지 그리기 시작했다. 중심에는 '래시포드 복귀'라는 선택지가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사령탑 마이클 캐릭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될 경우 마커스 래시포드(29, 바르셀로나)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캐릭 감독은 경질된 후벵 아모림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뒤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2일 풀럼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빠르게 신뢰를 쌓았다. 짧은 기간이지만, 성과는 분명했다. 이 흐름 속에서 시즌 종료 후 '정식 선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캐릭 감독은 과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래시포드가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체제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고, 2024-2025시즌 종료 후 아스톤 빌라 임대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FC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영입에 2600만 파운드(약 519억 원) 규모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시켰고, 현지에서는 옵션 발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래시포드 역시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공식전 9골 12도움. 성과는 분명하다.
래시포드는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 득점 이후 인터뷰에서 "한지 플릭 감독의 압박 축구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방부터 쉬지 않고 압박해야 한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제대로 작동할 때 팀은 상대가 따라오기 힘든 강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플릭 감독 역시 래시포드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래시포드는 지금까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결정은 디렉터의 몫"이라며 공을 데쿠 단장에게 넘겼다.
한편 맨유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1월 이적시장에서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캐릭 감독은 이탈설이 돌았던 조슈아 지르크지에 대해 "현재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함께 일하는 데 기대가 크다"라며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캐릭의 구상은 명확하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다음 시즌을 바라본다. 다만 그 구상의 핵심이 래시포드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공은,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래시포드의 선택과 구단들의 판단에 넘어가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