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 주드 벨링엄(23, 레알 마드리드)이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한다.
스페인 '아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벨링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링엄은 왼쪽 다리 반힘줄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약 1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빠르면 3주 반, 길게는 5주까지도 예상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2-1로 꺾었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점 차로 선두 FC 바르셀로나를 다시 압박했다.
부상은 이 경기 초반 발생했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으로 질주하던 벨링엄은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이며 왼쪽 허벅지 뒤를 움켜쥐었다. 통증은 즉각적이었다. 더 뛰는 건 불가능했다. 급히 교체됐고, 경기장은 잠시 정적에 잠겼다. 벨링엄은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본인도 심각성을 직감한 모습이었다.
정밀 검사 결과는 우려대로였다. 벨링엄은 곧바로 의료 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큰 파열이 확인됐다. 이번 부상으로 그는 SL 벤피카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를 모두 결장한다. 라리가에서도 최소 4경기를 뛰지 못한다.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헤타페전이 대상이다. 셀타 비고전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구단은 무리시키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시선은 그 이후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열리는 3월 초가 1차 목표 시점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그때 100%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번 부상은 벨링엄의 올 시즌 첫 근육 부상이다. 그는 시즌 초 어깨 수술 여파로 출발이 늦었지만, 복귀 이후에는 사실상 전 경기 선발 자원으로 활용돼 왔다. 알바세테전을 제외하면 공식전 대부분을 소화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에서 '항상 그라운드에 있어야 하는 선수'로 분류됐던 이유다.
한 달의 공백은 결코 가볍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점 차로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당분간 벨링엄 없는 중원을 꾸려야 한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아르다 귈러와 브라힘 디아스에게 쏠린다. 대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신 경쟁은 시작됐다.
진단은 빨랐다. 보통은 24~48시간을 두고 재검을 진행하지만, 벨링엄의 경우 곧바로 결론이 내려졌다. 그만큼 상태가 명확했다는 의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한 달을 버텨야 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