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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20만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동계올림픽 첫 도전

중앙일보

2026.02.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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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탕은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첫 기니비사우 선수다. 알파인 스키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윈스턴 탕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아프리카 8개국에서 총 1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22 베이징 대회 당시 5개국 6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동계 종목의 장벽은 높다.

이 가운데 서부 아프리카의 인구 220만 소국 기니비사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당시 레슬링과 육상 등에서 6명의 선수를 파견했던 기니비사우에 이번 동계 대회는 새로운 도전이다.

기니비사우의 설상 역사를 새로 쓸 주인공은 알파인 스키 종목의 윈스턴 탕(19)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 출전한다.

대만·미국·기니비사의 배경을 지니고 있는 윈스턴 탕은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윈스턴 탕 인스타그램 캡처
탕의 이력은 독특하다.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태어난 그는 대만, 미국, 기니비사우의 배경을 모두 지닌 다문화 가정 출신이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는 선수 경력 동안 세 번이나 소속 국가를 바꿨다.

2023년엔 대만(중화 타이베이) 국적으로 국제스키연맹(FIS) 무대에 데뷔했다. 2023~2025년엔 미국 스키연맹 소속으로 활동하며 경기 경험을 쌓았다. 2025년 부터는 기니비사우로 국적 변경 후 국제 대회 및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가 기니비사우를 선택한 것은 아프리카 혈통을 지닌 자신의 뿌리를 대표하기 위해서다. 아프리카 출신 동계 선수들 상당수가 인프라가 갖춰진 해외에서 성장해 국가대표가 되는 길을 택하듯, 탕 역시 자신의 배경을 바탕으로 조국에 첫 동계올림픽 티켓을 안겼다.





한찬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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