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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신천지로부터 사탄 수괴라 불려…대선 경선 불법 연루 전혀 없어”

중앙일보

2026.02.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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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의 주 4.5일제 참여기업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신천지가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반명 후보’에게 접근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신천지로부터 사탄의 수괴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며 “대선 경선 과정에서 어떤 불법적이거나 편법적인 일에도 단 한 번도 연루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당내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경쟁했다.

김 지사는 “재작년 10월 신천지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를 신청해 별다른 검토 없이 승인됐으나, 행사 며칠 전 이를 취소했다”며 “이후 신천지가 경기도청을 찾아 거의 한 달 동안 연인원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회 취소와 관련해 신천지가 소송을 제기해 현재 관계가 매우 악화된 상태”라며 본인과 신천지의 정치적 연관성을 일축했다.

김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를 상대로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고, 건전한 정책 경쟁에 집중했다”며 “불법이나 편법과는 철저히 거리를 두는 것이 나의 오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종교 집단이 정치에 개입해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몰상식하다”며 “이번 기회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종교 집단의 정치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는 2024년 10월 2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천지 관련 행사인 ‘종교 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의 대관 승인을 취소했다. 이에 신천지 신도들은 경기도청 인근에서 여러 차례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당시 “3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에서 애드벌룬과 드론, 폭죽 사용 등이 예정돼 있어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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