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민간기관이 집계한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이팅거우(레이팅도그·옛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달 50.3을 기록, 지난해 12월(50.1)보다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측치 50보다 선방한 것이며 지난해 10월(50.6) 이후 최고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1월 제조업 PMI가 전월(50.1)보다 하락한 49.3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과도 대조된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위축 국면으로 구분한다.
대형 국유기업이 주요 조사 대상인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루이팅거우 지표는 중국 수출업체·중소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로 평가된다.
로이터는 전월 위축세였던 신규 수출 주문이 다시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다며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수요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9일간의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업체들이 앞당겨 생산에 나선 측면도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경제 모멘텀이 약해지는 가운데 드물게 나온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올해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고, 내수와 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수출 호조에 힘입어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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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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