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아내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을 갑작스레 떠나보낸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구준엽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주기를 맞아 자필로 쓴 편지를 올렸다. 그는 편지에서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모든 것 희원이에게"라며 "희원아 거긴 어떠니?"라고 적었다.
이어 "춥진 않은지, 덥진 않은지, 오빠는 언제나 걱정이다"라며 "아침에 텅 빈 방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구준엽은 "무거운 몸을 일으켜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면서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너의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라며 "미안해 오빠가 이렇게 약한 모습 보여서, 하지만 이것이 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마지막 방법이야, 이해해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희원아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라며 "죽도록 보고 싶다, 너의 영원한 광토오빠 준준이가"라고 덧붙였다.
쉬시위안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48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유해는 진바오산에 묻혔다.
구준엽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하고 묘소를 매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는 그가 묘소 앞에 의자를 두고 한동안 머무는 모습이 공개됐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세기의 사랑'으로 대만은 물론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이 쉬시위안에게 연락해 20여년 만에 재회했고,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한편 1주기를 앞두고 쉬시위안의 추모 조각상이 완공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구준엽이 디자인에 참여한 추모 조각상은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금보산 추모공원 비림 명인 구역에 설치됐다. 이날 열린 제막식에는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어머니와 여동생 쉬시디(서희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