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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 넣고 다녀야 하나요…‘김 1장에 150원’ 역대 최고

중앙일보

2026.02.02 07:01 2026.02.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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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인 김 가격이 3년째 고공 행진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하순 기준 10장(순)당 1515원으로 집계됐다. 순별 평균 가격이 1500원, 장당 150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24년 초 장당 100원 수준이던 김 가격은 2년 만에 5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최근 3년 새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2023년에 전년보다 10% 오르면서 장당 100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25% 뛰었다. 지난해에도 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렇게 김값이 ‘금(金)값’이 된 데는 국산 김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물량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늘어난 1억699만 속(100장)이었다. 김 수출 단가는 ㎏당 29.8달러로 전년보다 32.1% 올랐다.

김 수출 호황은 밥상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4.9% 오르며 주요 수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기(10.5%)와 고등어(10.3%)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김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해 5000만 속가량 늘었지만, 수출과 내수 소비가 그 이상 증가했다”며 “정부는 김 생산량 확대, 소비자 할인 지원 정책으로 가격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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