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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뚜비’ 홍콩 진출…지자체 캐릭터 첫 로열티 받는다

중앙일보

2026.02.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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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수성구청장(왼쪽)이 홍콩 기업과 뚜비의 지식재산권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수성구]
대구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 ‘뚜비’가 지자체 캐릭터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콘텐트 수익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됐다.

2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2일 홍콩의 글로벌 마케팅·특허사용 계약 전문기업 OBG 그룹의 자회사 OGA(Oasis Group Asia)와 지식재산권(IP)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수성구는 홍콩과 마카오 현지에서 뚜비 캐릭터를 사용해 발생하는 콘텐트 사업 수익에 대해 지속적인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뚜비는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문화상품(K-Ribbon·케이리본)에 지정되면서 홍콩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이리본에 지정되면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는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수성구는 이를 활용해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국제 콘텐트 행사 ‘HKICS 10’에 뚜비를 내보내 홍보했다. 홍콩 마케팅 회사 10여 곳에서 관심을 보였고 이중 OBG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OBG 관계자는 “홍콩에서는 두꺼비가 성장과 부의 상징 등 길조로 여겨지는 동물이다”며 “뚜비가 가진 스토리도 훌륭하다”고 계약 체결 이유를 설명했다.

뚜비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수성구가 제작한 캐릭터다. 2024년 6월 첫 굿즈를 선보인 이후 18개월 만에 굿즈 매출이 2억1800만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굿즈는 50종에 이른다. 특히 일부 품목은 노인일자리·지역자활센터가 직접 생산에 참여해 굿즈 소비가 지역 제조·고용·복지로 연결되는 문화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수성구는 뚜비를 단순 행정 홍보 수단을 넘어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문화산업 자산으로 육성하고, 향후 확보되는 로열티 수익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콘텐트 산업 육성, 도시 이미지 제고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수성구만의 독자적인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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