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이집트, 수단 반군 공격하려 비밀 드론기지 운영"

연합뉴스

2026.02.02 08: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이집트·사우디 외무장관 "인도주의적 휴전 촉구"
"이집트, 수단 반군 공격하려 비밀 드론기지 운영"
이집트·사우디 외무장관 "인도주의적 휴전 촉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집트가 수단 반군을 공격하기 위한 비밀 드론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이 비밀 기지가 이집트 남부 수단 국경 인근 사막지대에 대규모 밀밭으로 위장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지에서 6개월 이상 장거리 군용 드론이 출격, 수단 내부로 침투해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을 공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기지에서는 튀르키예산 아킨치 드론이 목격됐다고 한다.
NYT는 위성 사진과 비행 기록, 동영상과 미국·유럽·아랍 지역 관리들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집트의 RSF에 대한 드론 공격은 수단 내전에 이집트와 같은 외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는 RSF에 무기를 공급하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수단 정부군을 지원하며 수단 정부군은 튀르키예와 이란, 러시아에서도 무기를 획득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집트 외무부와 수단 군부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UAE는 수단 내전과 관련해 어느 쪽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으며 튀르키예 고위 관리는 자국산 드론은 국제법에 따라 수출됐을 뿐 튀르키예 정부가 수단 군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정부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발발해 지금까지 1천200만명 이상 피란민이 발생했다.
정부군은 RSF에 서부 다르푸르 지역을 빼앗기고 한때 수도 하르툼도 내줬다가 탈환하는 등 양측은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RSF는 미국과 이집트 등이 휴전안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서자 지난해 11월 3개월 동안 휴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나 이후에도 공습을 계속했다.
한편, 이집트 외무부는 지난 1일 성명에서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전화통화로 지역적 긴장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력 사용에 반대하며 정치적 해법을 우선하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양국 장관은 특히 수단 내전과 관련해 완전한 휴전의 전 단계로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며 포괄적인 정치적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반군 공격으로 민간인 수백명이 사망한 엘파셰르를 언급하며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안전지대 설치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