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관세 대응 총력전…조현-루비오 한미 외교 수장 긴급 회동

중앙일보

2026.02.02 08: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관세 현안을 풀기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먀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31일 두 사람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한미 외교 수장이 통상 현안을 풀기 위해 긴급 회동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조 장관은 4일 열리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루비오 장관과 약식 회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관세 인상이라는 시급한 현안 대응을 위해 정식 양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에 열리는 외교 수장 간 만남이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의 국회 처리 전망과 한국 정부의 투자 합의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세 인상 조치가 한미 동맹의 결속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 국회가 신속히 관련 입법을 처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다. 이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급파돼 미 상무장관과 두 차례 만났으나 확답을 얻지 못했다.

현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머물며 미 무역대표부(USTR) 등과 전방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조 장관은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4일 루비오 장관이 주재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에도 예정대로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G7 국가와 한국·호주·인도 등이 초청됐다.

희토류 등 중국산 핵심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