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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닉 너무 올랐다면…'반포자' 탈출할 마지막 ETF

중앙일보

2026.02.02 12:00 2026.02.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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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반포자'를 위한 ETF 전략
" 네가 알아줬으면 해서 하는 말인데, 나 지금 휴대폰으로 너에게 전화하고 있어. "

1973년 4월 3일, 뉴욕에서 세계 최초로 휴대폰 통화에 성공한 사람은 모토로라의 엔지니어 마틴 쿠퍼였습니다. 상대는 AT&T 벨연구소의 엔지니어였던 조엘 엥겔. 경쟁사에 제대로 ‘한 방을 먹인’ 휴대폰은 무게 1㎏, 길이 25㎝짜리 ‘벽돌 폰’이었습니다. 당시엔 이 새로운 문명의 이기가 얼마나 많은 글로벌 기업의 명운을 뒤바꿀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죠.

다음 ‘기술 혁명’의 전장(戰場)인 인공지능(AI) 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그보다 훨씬 더 빠릅니다. 2022년 11월 등장한 ‘챗GPT’가 일으킨 ‘AI 트레이드(AI 관련 종목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는 그래픽처리장치(GPU)→고대역폭메모리(HBM)→범용 메모리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기술 혁명기에는 분산투자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 시대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기술이 복잡하며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반도체야 말로 ETF가 유리할 수 있죠.

하지만 모두가 좋은 성과를 낸 건 아닙니다. 최근 1년간 193%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도체 ETF가 있는 반면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도체 ETF도 있습니다. 어떤 종목을 담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었다는 의미죠.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 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단기 급등으로 ‘반포자’(반도체 투자를 포기한 자)가 된 이들을 위해 분산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반도체 ETF 투자 전략을 소개합니다.
최근 1년간 반도체 ETF의 투자 성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9월부터 메모리가 세계 증시 흐름을 주도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톱’을 보유한 한국 반도체 섹터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년간 수익률 상위 10위권 반도체 ETF는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메모리 3사 비중을 50% 이상 유지했다. 수익률 1위(193.25%)에 오른 ‘PLUS 글로벌HBM반도체’는 마이크론에 27.88%, 삼성전자에 24.97%, SK하이닉스에 23%에 투자했다. 반도체 ETF 중 메모리 3사 비중이 가장 컸던 점(75.85%)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신재민 기자
이에비해 엔비디아·브로드컴·AMD·ARM 등 미국 AI 반도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비중이 큰 ETF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는 지난 1년간 수익률이 2.04%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장이 AI 기술 진화 단계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갔다고 인식한 시점은 지난해 9월이다. 학습 단계에선 연산 능력이 좋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처리 속도가 빠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요했다. 하지만 추론 단계로 넘어오면서 기억해야 할 과거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D램과 낸드·SSD(집적회로로 데이터를 영구 저장하는 장치) 등 모든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는 이유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트레이드 자금이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섹터를 찾아 ‘GPU→HBM→범용 메모리’ 순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소부장 ETF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제품 가격 상승에도 메모리 3사가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이다. 소부장 ETF 중에서도 반도체 공정의 전반부를 담당하는 전(前)공정 ETF가 후(後)공정 ETF에 비해 수익률이 더 낮았다. 메모리 판매량이 증가하면 최종 불량품 검사, 패키징(포장) 등을 수행하는 후공정 기업의 일감은 늘지만, 전공정 기업은 신규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새로운 일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메모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유효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수익률 1위(22.53%)를 기록 중인 ETF도 글로벌 메모리 3사에 펀드 자산의 75% 이상을 투자하는 ‘PLUS 글로벌HBM반도체’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메모리 기업들은 이익이 증가한 만큼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거품을 논할 상황은 아니다”며 “올해에도 이익 성장이 계속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중심(Core)에 놓고, 국내 소부장과 미국 AI 반도체, 중국 반도체 ETF를 ‘위성(Satellite)’으로 곁들이는 투자 방식을 추천한다.

‘코어-위성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소부장 ETF, ▶중국·일본 반도체 ETF, ▶미국 AI 반도체 ETF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삼전·SK하닉 너무 올랐다면…‘반포자’ 탈출, 마지막 ETF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60

〈머니랩〉추천!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는 머니랩과 함께

김도년.김경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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