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배찬승(투수)에 이어 올해도 신인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삼성의 1차 캠프가 차려진 괌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가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찬승은 지난해 프로 첫 시즌을 치르며 19홀드를 기록, 팀 내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서울고 출신 이호범은 큰 키(190cm)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km 안팎의 빠른 공이 주무기다. 지난해 17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을 남겼다. 경남고 에이스로 활약했던 장찬희는 지난해 18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2패 평균자책점 1.63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신인 가운데 유이하게 캠프 명단에 포함된 두 선수를 향한 박진만 감독의 기대는 남다르다.
박진만 감독은 “이호범, 장찬희 두 선수 모두 작년 마무리캠프 때 연습하는 걸 봤고 기량도 점검했다. 최일언 코치가 높게 평가했다. 1군에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1차 캠프에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선수들과 잘 경쟁했으면 좋겠다. 이들이 1군 엔트리에 들어온다는 건 선수층이 그만큼 두터워진다는 의미다. 잘 준비해 개막 엔트리에 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호범은 지난 2일 “오늘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는데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 보는 눈이 많아 아직은 조금 긴장된다. 날씨가 더워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훈련하기에 좋은 환경이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의 캠프 목표는 분명하다. 이호범은 “밸런스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피칭에서는 감독님께서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해주셨다. 다치지 않고 캠프를 끝까지 1군에서 완주해 최대한 많이 배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장찬희도 차분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선배님들이 어떻게 운동하시는지 보며 많이 배우려고 한다. 날씨가 덥고 러닝 양이 많아 공을 너무 많이 던지면 몸이 처질 것 같아 지금은 페이스를 천천히 가져가고, 일본으로 넘어가 더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 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려 하기보다 하루에 한두 가지 목표를 정해 연습 중이다. 오늘이 세 번째 불펜 피칭이었는데, 지난번엔 정해진 코스로 공을 넣는 연습을 했고 오늘은 주자 상황을 설정해 바깥쪽 직구 위주로 던지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