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가족지옥’(이하 가족지옥)에는 극한의 갈등을 겪는 ‘애모 가족’이 등장했다.
아들은 “아내도 엄마한테 불만이 좀 있다. 간섭한다고 싫은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며느리가 밤에 잠을 편히 자려고 아이가 구역질을 하는데도 죽을 먹이더라. 강제로 먹이지 말라고 했더니 든든히 먹여야 한다더라”라며 서로 다른 육아관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아들한테 나중에 ‘그건 학대다’ 했더니 ‘당신이 학대를 운운해? 내가 20년 동안 당한 게 학대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었고 두 사람은 선을 넘는 대화를 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했다. 초등학교 4학년 그때쯤이었다. 아버지 지갑에 손을 대 장난감을 샀다. 속옷 차림으로 내쫓겼다. 한 겨울 눈 오는 날이었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한 번도 나와보지 않더라”라고 고백했다.
아들은 고등학교 때 가출을 시도했다고. 아들은 “어머니가 제 방에 CCTV를 달아놨다. 감시하려고”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공부는 안 하고 게임을 하니까”라고 변명했다. 아들은 “감옥 같았다. 일주일 후에 집에 왔다. 자고 있는데 몸이 너무 아프더라. 눈을 떠보니까 엄마가 나무 빗자루로 때리더라. 아직도 그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어머니는 “애들을 통제한 게 죽을죄는 아니지 않냐”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오은영은 “아들이 어머니와 대화를 하려고 갔을 때의 모습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가정폭력, 아동학대가 맞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