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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면 충분했다… 이강인, 복귀전서 결승골 기점→PSG 6연승 선두 수성

OSEN

2026.02.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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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복귀전은 길 필요가 없었다. 30분이면 충분했다. 공백은 짧았고, 흔적은 분명했다. 이강인은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의 방향을 바꿨고, 승부의 결말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메이 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RC 스트라스부르를 2-1로 꺾었다. 리그 6연승. 승점 48점(15승 3무 2패)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2월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뒤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린 끝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후반 15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투입됐다. 출전 시간은 30분. 영향력은 그 이상이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한 압박을 벗겨낸 이강인이 전방으로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정확히 찔렀다. 이어진 크로스, 누노 멘데스의 헤더. 결승골의 시작과 끝이었다. 탈압박, 타이밍, 패스의 질이 모두 살아 있었다.

경기 흐름은 PSG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전반 20분 마르퀴뇨스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파니첼리의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22분 세니 마율루의 선제골 직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럼에도 PSG는 물러서지 않았다. 속도를 선택했고, 그 선택의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공격에서만 빛난 것도 아니다. 후반 막판 디에고 모레이라의 돌파를 끝까지 따라붙어 끊어냈다. 터치아웃. 벤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미소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기록은 담백하지만 명확하다. 3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3%(20/24), 드리블 성공 100%(2/2), 기회 창출 1회, 코너킥 3회, 수비적 행동 4회. 지상 경합 5전 전승. ‘폿몹’ 7.2점, ‘소파스코어’ 7점이 말해준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컨디션을 회복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짧게 말했다. 이강인은 “도와준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승리로 돌아와 기쁘다”고 답했다.

부상 복귀전, 교체 출전, 수적 열세. 조건은 까다로웠다. 이강인은 가장 단순한 답을 내놨다. 공을 지키고, 흐름을 바꾸고, 결과에 관여했다. PSG가 쉽게 손을 뗄 수 없는 이유가 다시 한 번 분명해진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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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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