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태업’ 논란에 휩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의 다음 행선지는 결국 미국이 될 것인가. 손흥민(34, LAFC)와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 1순위로 떠올랐다.
영국 '메트로'는 2일(한국시간) 베팅 업체 '벳페어'의 최신 배당률을 인용해 호날두의 거취를 전망했다. 현재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 시장 행보에 불만을 품고 출전 거부에 돌입한 호날두의 MLS행 배당률은 7/4로 드러났다.
이는 자신이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친정팀 스포르팅 CP(5/2)보다 높은 수치다. 많은 도박사들은 호날두가 스포르팅을 제치고 미국으로 가는 것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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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MLS를 선택할 경우, 미국 무대는 한 번 더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미 라이벌 메시가 플로리다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다, 지난해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전격 입단한 손흥민이 서부 컨퍼런스를 평정하며 미국 내 축구 인기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펼쳐질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게 만든다.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된 호날두는 사우디 합류 후 127경기 111골(22도움)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구단의 투자 의지에 실망하면서 호날두의 미래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호날두는 실제 다음 경기였던 알 리야드전에 나서지 않았으나 알나스르는 이 경기를 1-0으로 이기면서 현재 선두 알힐랄(승점 47)에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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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아 볼라'는 그의 결장이 부상이나 질병 때문이 아니라 선수 본인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같은 소유 구조의 다른 구단들(알 힐랄 등)이 우대받고 있다고 느낀다. 특히 1월 이적시장 보강이 1명에 그친 점에 실망했다는 전언이다.
호날두의 다음 이적지로 사우디 내 타 구단(5/1)도 가능성으로 거론된 것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10/1)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0/1)로의 충격 복귀 배당도 제시됐다. 첼시(12/1), 파리 생제르맹(PSG, 25/1), 뉴캐슬 유나이티드(25/1)도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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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61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최근 "부상만 없다면 반드시 1000골 고지에 오를 것"이라며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41세 생일을 맞는 호날두가 과연 사우디와 파경을 맞고, 손흥민과 메시가 있는 미국 무대에서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