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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동혁은 황교안 멘탈, 결과도 같을 것”…국힘 토론회서 직격

중앙일보

2026.02.02 18:19 2026.02.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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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주최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 참석해 강연 중이다. 연합뉴스
“맛있는 것을 먹으려면 ‘장’을 비우는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가 주최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 강사로 참석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거라는 건 51% 지점을 잡은 다음 거기까지 마음을 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51%를 잡는 행동 자체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51%로 가려면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것들이 있다”며 “내부에서 무엇은 되고 무엇은 안 된다를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그 정리 과정이 없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려야할 것들의 예시로 ‘부정선거론’, ‘박정희식 경제 개발에 대한 환상’ 등을 들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장 대표에 대해선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외칠 때부터 불안했다”며 “황교안 전 대표와 비슷한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는 황 전 대표와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탄핵 이후 정국이라는 같은 상황에서 같은 판단을 하실 것 같다”며 “밖으로는 통합을 말하겠지만,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사람을 빼고 통합할 것이 명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에게 느꼈을 감정은 황 전 대표도 유승민이라는 사람에게 느꼈을 감정”이라며 “저는 유승민이라는 사람을 주저 앉히려는 황 전 대표의 모든 전략적 행동을 거의 다 기억한다. 유승민을 빼고 다 공천을 준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관계에 비유하며 “지금 대입하면 저를 안 만나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에게 계속 공천을 준다며 만나는 것”이라며 “그것은 개혁신당을 소멸시키겠다는 것이다. 당시 유승민만 빼고 다 공천받았고, 유승민은 계속 배척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 입장에선 다 본 것들을 또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저항 또는 무관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선거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 대표의 멘탈은 현재 어떻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황 전 대표 생각이랑 같을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 멘탈과 같을 것”이라며 “황 전 대표 옆에 있던 업자와 장 대표 옆에 있는 업자는 같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안과미래 주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제명돼도 본인의 정치 커리어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에서 쫓겨나 본 사람의 멘탈이 있다. 지금 아마 분노기일 것”이라며 “그래서 단기 승부를 보려고 지지자들을 모아서 쇼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쫓겨난 사람의 멘탈에서는 굉장히 조급하겠지만, 끼니 걱정할 사람도 아니다”라며 “한 전 대표는 똑똑하시니 분노기가 가시면 굉장히 냉정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든 지든, 그 어느 것도 한 전 대표 제명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 전 대표를 제명하고도 개혁적 행보를 보이면 성과가 좋을 것이다. 똑똑한 사람은 다 길을 찾을 것이다”고 했다.



양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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