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주거용·교육용 건물 파손…하르키우도 부상자 나와
머스크, 러 드론에 스타링크 차단…우크라 "진정한 친구" 찬사
러, 3자협상 교착 와중에 우크라 아파트 등 한밤중 공습
키이우 주거용·교육용 건물 파손…하르키우도 부상자 나와
머스크, 러 드론에 스타링크 차단…우크라 "진정한 친구" 찬사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러시아는 미국을 낀 3자 종전 협상이 수일째 교착된 와중에 3일(현지시간) 한밤중 우크라이나 아파트를 포함한 민가에 미사일 공습을 이어갔다.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수차례 폭음과 함께 아파트, 고층 건물 등을 겨냥한 미사일, 드론 공격이 이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키이우 방위 당국자는 이번 공격으로 아파트 여러 채가 부서졌으며, 교육용, 상업용 건물 각각 한 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특히 유치원이 입주한 건물 한채는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비탈리 글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말했다.
이날 피격 지역으로 응급 의료 인력이 투입됐다고 글리치코 시장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도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이고르 테레크호우 시장이 밝혔다.
이 공격으로 부상자 2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도 적의 공격이 이어진 데 따라 방공 부대가 투입됐다고 주지사가 밝혔다.
이 같은 공격은 미국 중재로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3자 종전 협상을 개시했으나 새 국경선 등 쟁점을 놓고 여전히 대립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3자 협상은 지난달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이틀간 이어진 뒤 2차 회담을 앞둔 상황이다.
2차 회담은 당초 이달 1일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미국과 러시아가 마이애미에서 별도로 양자 회담을 한 직후 오는 4일로 미뤄졌다.
그사이에도 포성이 멈추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는 지난달 31일 밤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졌고, 남부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도 공격받아 6명이 다쳤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일론 머스크가 개입한 덕분에 러시아 드론의 스타링크 접속이 차단됐다고 2일 밝혔다.
BBC 방송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머스크를 "진정한 자유 옹호자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참된 친구"라고 추켜세우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스타링크로 접속해 드론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호소하자 머스크는 "러시아의 스타링크 무단 사용을 멈출 조치가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개입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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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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