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네 달여 앞두고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전직 장관, 의원 등이 출마를 예고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이들은 이날부터 5월 13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공약집 판매 등 일부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서울에선 10여명이 예비 후보로 거론돼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진보 진영에서는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대표(전 서울교육청 대변인),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전 오류중 교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전 서울교육감 비서실장)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다.
보수 진영에선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 이건주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현장대변인, 임해규 전 두원공대 총장 등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2024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조전혁 전 의원과 신평 변호사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강 전 의원, 홍 소장, 류 전 총장, 임 전 총장은 첫 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2024년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도 이날 오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아직 출마를 공식화 하진 않았다. 다만 오는 7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교육감은 정식 후보자 등록 일정인 5월에 임박해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진보·보수 진영은 각각 단일화 기구를 꾸린 상태다. 진보 진영에선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보수 진영에선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의 교육감 후보를 추리기 위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를 각각 지난달 출범했다. 각 진영에서는 진영별 단일화를 거쳐 오는 4월 무렵까지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계에선 이번 교육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경기도를 꼽는다. 인지도 높은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마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진보 진영에선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안민석 전 의원,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대표(전 전교조 지부장)가 출사표를 냈다. 이들은 오는 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