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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尹 절연하면 장동혁 버릴 것…한동훈은 배신자 대명사"

중앙일보

2026.02.02 23:44 2026.02.0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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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뉴스1

‘부정선거’와 ‘윤어게인’ 등을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55)씨가 162일 만에 귀국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좌고우면 하지 말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순간 당원들이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동훈 전 대표와는 관계를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전 씨는 3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씨는 현재 내란 선동 혐의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그는 지난해 8월 출국 이후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을 오가며 유튜브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전씨는 입국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찰 출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왔다”며 “이재명 정부 들어 벌써 8번이나 고발당했다.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지나친 고발·고소”라고 주장했다. 경찰 출석과 관련해서는 “서울경찰청에서 동작경찰서로 이관됐다”며 “이번 주나 다음 주 목요일쯤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씨는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을 다룬 영화를 만들었다. 내일 개봉한다”며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진실을 알고 싶은 국민들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영화를 보러 오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 대표가 되기까지 누구의 지지를 받았는지, 당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장 대표는 누구와 갈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 원칙을 버린다면 나 역시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어떤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한동훈과 갈지 윤 대통령과 갈지 분명히 선을 그어주기 바란다”며 “지방선거라는 명목으로 그 원칙을 버린다면 분명히 장 대표도 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배신했던 대한민국의 배신자 대명사가 한동훈이다. 한동훈이 없었더라면 비상계엄 해제 당시에 가결되지 않아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파면도 되지 않았을 것이고, 조기 대선도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재명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이 한동훈”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의 결정적인 순간에 민주당과 손잡고 국회 탄핵안에도 찬성했고, 친한파들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 죽이기 위한 내란 특검 만들 때도 민주당 손잡고 찬성했다는 거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부정선거를 주장하다 대뜸 “이준석 답변해봐? 트럼프가 음모론자냐? 그리고 통계와 자료로 근거로 하는 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냐?”고 반말로 소리치기도 했다.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오는 19일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보러 갈 건가? 면회도 할건가?'라는 질문에 "공소 기각과 그리고 무죄 선고받기를 소망하는 애국 시민 국민 여러분께서 다 모여달라"며 "응원해야되지 않겠나? 반드시 가겠다"고 했다.

이날 공항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약 300여명(경찰 추산)의 지지자가 모여 전 씨를 기다렸다. 이들은 ‘자유한길단’,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흔들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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