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최민정·김길리 앞길 막을까.. 캐나다 에이스, 뇌진탕+슬러프 딛고 밀라노 입성
OSEN
2026.02.03 04:3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빛 사냥'을 가로 막을 수 있는 가장 큰 방해꾼 코트니 사로(26, 캐나다)가 각오를 다졌다.
사로는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여자 개인전 금메달 5개 포함 총 9개의 메달을 휩쓸며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사로는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올려 세계 랭킹 1위로 군림, 잔드라 벨제부르(25, 네덜란드), 코린 스토다드(25, 미국)와 함께 한국의 '쌍두마차' 최민정(28)과 김길리(22, 이상 성남시청)를 위협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사로는 전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인 내셔널하키리그(NHL) 출신 이브 사로의 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월한 피지컬(174cm)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아웃코스 추월이 주특기다.
2018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종합 2위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사로는 2021년 세계선수권 종합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성인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사로는 지난 2024년 뇌진탕 부상과 심리적 슬럼프가 겹치며 은퇴 고민까지 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의 고통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이제는 레이스 자체를 즐기는 법을 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로 사로는 이번 시즌 500m부터 1000m, 1500m까지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캐나다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투어 종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 베이징 대회의 노메달 수모를 이제는 갚겠다는 각오다.
한국 대표팀에 사로는 경계 대상 1호다. 사로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 1차 대회(캐나다 몬트리올) 1000m와 1500m 결승에서 모두 김길리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차 대회(몬트리올)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을 제치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또 사로는 가장 최근 열린 월드투어 4차 대회(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1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에 이어 2위를 기록, 턱밑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이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지켜볼 세계 스타 26명 중 한 명에 남자 윌리엄 단지누(25, 캐나다)와 함께 사로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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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은 오는 10일부터 막을 올린다.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사로를 상대로 최민정과 김길리가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을 즐기는 관전 재미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