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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바에 멕시코 석유공급 중단될 것…정권 지탱할 석유 없다"

중앙일보

2026.02.0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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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가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는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지원이 끊긴 뒤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더 이상 정권을 지탱할 돈도, 석유도, 동맹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반구 패권 확보'를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축출한 뒤 쿠바 정권 교체에 착수했다.
장기간에 걸친 미국의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쿠바는 그간 기대왔던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공급이 끊기면서 경제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경제 전문가들은 쿠바가 에너지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위기가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권 지도부와 협상 중이며, (합의에) 꽤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쿠바 정권이 노선을 바꾸고 국민의 자유를 회복시킬 경우에만 석유 금수를 해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정부는 상어가 우글대는 바다를 목숨 걸고 건넌 쿠바인들을 돕고 싶다. 많은 이들이 가족을 만나고 싶어한다"며 "그것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쿠바 외무차관은 2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진행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현재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쿠바 정부가) 진지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준비가 있다면서도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유성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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