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K뷰티 ‘유럽 테스트베드’ 영국 러시

중앙일보

2026.02.03 07:0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영국이 K뷰티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와 지리적 측면에서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어, 국내 브랜드들이 잇따라 영국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진출하면서다.

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설화수’는 최근 영국 온라인 뷰티 플랫폼 ‘컬트뷰티’에 입점한 데 이어 오프라인 채널 진출도 검토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영국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K뷰티 편집숍 ‘퓨어서울’과 드럭스토어 ‘부츠’에 입점했고, 아마존 UK와 틱톡샵 UK 등 온라인 채널에도 진출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영국은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유럽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는 부츠 매장 약 700곳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달 중 뷰티 편집숍 ‘스페이스 NK’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 역시 소매점인 ‘슈퍼드럭’으로 판매처를 늘렸고, LF의 ‘아떼’는 올해 스킨케어 제품 입점을 목표로 유럽 화장품 인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영국은 프랑스처럼 진입 장벽이 높지는 않지만 프리미엄 시장이 강해 영국에서 인지도를 확보하면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진다”며 “유럽 전역으로 확장하는 데도 유리해 ‘영국 진출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대(對)영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5626만 달러(약 813억원)에서 지난해 1억8822만 달러(약 2719억원)로 증가했다. BBC는 지난달 K뷰티의 인기를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