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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말고 또 슈퍼 유틸리티 나오나, LG 트레이드 복덩이, 1루-내야-외야 글러브 3개…“만삭 아내가 야구장 응원와서 감동이었죠”

OSEN

2026.02.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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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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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천성호가 올 시즌 내외야 유틸리티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천성호는 글러브 3종류를 챙겨들고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천성호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고, 2023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5푼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제대 후 2024년 타율 2할9푼5리(234타수 69안타)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6월말 트레이드로 LG로 이적했다. LG는 좌완 임준형을 보내고,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데려오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천성호는 트레이드되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다. 트레이드 복덩이가 됐다. 천성호는 “내가 운이 좋아서, 팀이 잘 할 때 합류해서, 저 때문에 잘한 건 아니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천성호는 “운이 많이 따라준 시즌이었다. 이적하며 적응할 시간도 충분히 주셨고, 못했던 부분도 덮어주셨던 시즌이었다. 선배님들 덕분에 부담도 덜고,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해 우승 기억이 여전하다. 천성호는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감동적이었다. 내가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는 야구장에도 못 오겠다고 했던 아내가 만삭의 몸으로 한국시리즈 5차전 (대전)야구장을 찾아와 응원해 줬는데 큰 감동이었다. 가족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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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첫 스프링캠프다. 천성호는 “이제 서른 살이 되면서 동생들도 많아 제 역할에 대해 생각할수 있고,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캠프 분위기도 즐겁고 강압적이지 않고 모두 편하게 해줘서 좋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LG의 팀 문화나 분위기에 대해 “규율이 확실하고, 선후배가 역할을 잘 수행하다 보니 팀이 하나로 뭉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지난 시즌 누군가 실수하면 다른 사람이 메워주는 모습도 보고, 실제 경기에서는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을 체감했다”고 언급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바쁘다. 수비 훈련이 관심이다. 천성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야 해서 수비를 많이 보완하고 싶다. 수비가 좋아야 경기에 더 많이 나갈 수 있으니, 틈나는 시간마다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에 글러브를 3개(1루, 내야, 외야)를 가져왔다. 그는 “외야, 내야, 1루 글러브를 챙겼다. 3루에서는 강하고 정확하게 송구하는 자신이 있고, 1루에서는 부담을 줄이고 공을 잡는 데 집중을 잘하고, 외야 플라이볼 수비는 재미있기도 하고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천성호는 2루수 158⅓이닝, 1루수 99이닝, 3루수 85이닝, 좌익수로 29이닝을 뛰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좌익수로 교체 출장해 실점을 막는 결정적인 호수비도 했다. 천성호는 “운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수비를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서 수비 때문에 경기에서 빠진 적이 많아 항상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캠프에서도 그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수비에 좀더 비중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며 ‘수비를 잘하면 가치가 올라간다’는 염경엽 감독의 말이 와닿았다고 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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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KT로 FA 이적을 하면서, 상무에서 돌아온 이재원과 천성호가 출장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천성호는 “타격 코치님께서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수비적으로는 외야 수비와 송구 능력을 강화하면 대수비로도 나갈 수 있다고 조언을 받아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성호는 멘탈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멘탈이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주셔서 정신적으로 강해진 걸 느꼈다.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얻었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반면에 아쉬웠던 부분도 멘탈적인 부분이 조금 있다. 처음에는 과정이 좋았지만, 기회가 부담으로 작용해 결과가 잘 안 나온 부분이 아쉬웠다. 멘탈을 더 잘 다뤘으면 성과가 더 좋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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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호는 “워낙 내성적이라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편인데, 상무 시절 알았던 구본혁 형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LG로 처음 왔을 때도 본혁이 형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형들과 함께 밥도 먹으며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인 목표로 천성호는 “프로에 와서 한 시즌 풀로 1군에서 뛰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제가 그 자리에 나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 팬들이 ‘오늘 저기서 잘하네’라고 느끼고, ‘내일은 또 어디서든 잘할 것 같다’고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팬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선수, 상황에 따라 여러 포지션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천성호는 마지막으로 LG팬들에게 “중간에 합류했는데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올해는 받은 만큼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다웠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 상대로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1위 자리를 지켰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경기에 2-1로 승리했다.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 이로써 1위 LG는 2위 한화를 2경기 차이로 따돌렸다.연장 10회말 1사 만루 LG 천성호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8.08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다웠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 상대로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1위 자리를 지켰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경기에 2-1로 승리했다.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 이로써 1위 LG는 2위 한화를 2경기 차이로 따돌렸다.연장 10회말 1사 만루 LG 천성호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8.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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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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