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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순재 떠난 후…연극무대 서는 박근형 "이제 내 차례 인 듯"

중앙일보

2026.02.03 07:30 2026.02.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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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근형이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들을 떠올렸다. 86세 나이에도 현역으로 연극 무대를 지키는 박근형은 더 열심히 활동해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뜻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연극 '더 드레서'의 박근형, 오만석이 출연했다.

10년 만에 '아침마당'에 다시 출연한 박근형은 "지금은 작고하신 윤소정 선생과 '아버지'라는 연극을 할 때 같이 나와서 인사드린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전에는 이금희씨와 이상벽씨(가 진행자로 있었다). 저 어렸을 때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엄지인 아나운서는 "올겨울 사랑하는 선생님을 많이 떠나보냈다. 그래서 박근형 선생님의 존재가 크게 느껴진다"며 고(故) 이순재를 비롯한 원로 배우들의 잇따른 부고 소식을 언급했다.

이에 박근형은 "다 떠나시고 나니까 차례가 온 것 같기도 하고"라면서 "가신 분들 뒷자리가 허전해서 어느새 제가 그 자리에 들어선 것 같다. 가신 분들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근형은 지난해 '고도를 기다리며' '세일즈맨의 죽음' 등 다양한 연극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왔다.

박근형은 최근 방송에서 이순재의 마지막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선생님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병문안을 가려고 했는데 몸이 좋아진 다음에 만나자고 하시고 끝내 뵙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섭섭하긴 하다"며 "마지막 식사자리에서 그분이 내게 연극계를 맡아야 한다고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앞으로도 계속 연극을 해 달라는 당부였다"고 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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