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 故서희원을 떠나보낸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매일같이 그녀의 묘소를 찾아 곁을 지키는 모습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대만 금보산에 위치한 서희원의 묘소를 찾은 구준엽의 현재 근황이 집중 조명됐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을 통해 공개된 구준엽은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모습이었다. 제작진이 그를 만난 날은 궂은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그는 어김없이 묘소를 찾았다. “비가 와서 안 나오실 줄 알았다”는 제작진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구준엽은 “와야죠. 희원이는 저보다 힘들게 여기 누워 있는데”라고 답했다.
구준엽은 왕복 3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매일 오가며 아내와의 식사 시간을 갖고 있었다. 그는 생전 서희원이 좋아했던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해 묘비 위에 차려두고, 자신도 그 앞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식사 도중에는 태블릿 PC를 꺼내 두 사람이 행복했던 시절의 영상을 재생해두고 하염없이 화면을 바라봤다.
방송 화면 캡처
현지 교민들과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교민들은 “함께 찍은 사진을 묘비 앞에 꽂아놓고 있었다”, “그 후에는 서희원을 위해 준비한 식사를 묘비 위에 올려두고 같이 식사를 하더라”, “태블릿으로 두 분의 영상을 재생해서 계속 바라보고 있더라” 등의 목격담을 전했다.
방송 화면 캡처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은 “제작진이 구준엽 씨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셨다고 한다”며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구준엽은 힘겨운 와중에도 제작진에게 “희원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녀가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구준엽은 아내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자신은 그저 묵묵히 곁을 지킬 뿐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았지만 매일 아침 묘소를 찾는 구준엽의 발걸음은 그들의 사랑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