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열 내린 게 회복 신호 아니었다"…1년 지나 밝혀진 故서희원 비극적 사인 [순간포착]

OSEN

2026.02.03 13: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SNS 캡처

SNS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대만 배우 故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을 두고 단순한 감기가 아닌 기저질환과 합병증의 ‘악순환’이 비극을 불렀다는 전문의의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이낙준 전문의가 출연해 서희원의 사망 경위를 의학적 관점에서 상세히 분석했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이낙준은 서희원이 생전 ‘심장 승모판 일탈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낙준은 “정상적인 심장은 수축 시 승모판이 닫혀 피가 역류하지 않아야 하는데, 서희원 씨는 판막이 헐거워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피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심장이 과도하게 운동하면서 과부하와 피로가 누적, 심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과거 임신 과정에서 겪은 질환은 서희원의 건강을 악화시켰다. 서희원은 둘째 출산 당시 발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이는 임신중독증(자간전증) 때문이었다. 이낙준은 “승모판 일탈증이 있으면 임신중독증 발생 확률이 높고, 반대로 임신중독증은 심장 질환을 악화시킨다. 서희원 씨는 이 ‘악순환의 고리’ 속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비극은 2025년 1월 일본 가족 여행에서 시작됐다. 컨디션 난조를 느낀 서희원은 회복을 위해 온천욕을 했으나, 이는 기저질환자에게 치명적인 선택이 되었다. 전문의는 “심장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폐렴이 진행되면 폐혈관 압력이 높아져 급성 심부전과 폐부종이 발생한다”며 당시 급격히 악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해열제를 맞고 열이 내렸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낙준은 뼈아픈 지적을 남겼다. 그는 “만성 질환자에게 열이 내렸다는 건 회복이 아니라, 몸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포기하고 항복했다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며 “당시 의료진이 큰 병원 이송을 강력히 권유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결국 서희원은 2025년 2월 2일,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심정지를 일으켰고 14시간의 사투 끝에 세상을 떠났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