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 고(故)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진행된 기념 동상 제막식이 원만하게 마무리 된 가운데 가족들은 고인을 향한 여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수의 대만 매체는 구준엽을 비롯한 서희원의 유족들은 대만 금보산(진바오산) 추모공원 내 비림 명인 구역에서 고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추모 조각상은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이날 자리에는 구준엽, 서희원의 모친, 여동생 서희제 등 유족들과 구준엽의 지인인 클론 강원래, 슈퍼주니어 최시원,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동료들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동생 서희제는 이날 행사 내내 서희원의 생전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행사 내내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친지들을 맞이했다. 때때로 농담을 건네기도 했지만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이 역력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제막식이 끝난 뒤 서희제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 글을 남겼다.
그는 "언니를 위해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상을 디자인해 준 우리 형부 구준엽에게 감사하다. 서희원을 사랑하는 분들이 그녀가 보고 싶을 때 이곳에 와서 그녀를 보고, 그녀에게 말을 걸어주었으면 좋겠다"며 "또한 오늘 참석해 주신 지인과 친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빗속에서 언니를 위해 꽃 한 송이를 헌화해 주셨는데, 사실 오늘 날씨가 아주 맑고 해가 쨍쨍했다면 그건 우리 언니 스타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슬픔의 구렁텅이에 빠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3년 동안 곁을 지켜준 사람이 형부 구준엽이었다'는 사실 말이다. 언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사랑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탐내지 않는 사람. 깨끗하고 순수하며 영악함이나 불순물 없는 마음으로 언니를 지켜준 그를 생각하면 내 마음도 평온해진다. 그래서 형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서희제는 "오늘 저희 엄마가 희원의 조각상을 보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이제 다시 태어났구나!' 오늘 엄마의 마음속에 뚫려있던 커다란 구멍도 이 조각상을 통해 어느 정도 채워졌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