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리그 최강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 등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통산 350홈런을 기록한 강민호가 하위 타순에 배치될 판이다.
지난해 홈런, 타점, 장타율 1위를 휩쓴 디아즈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LG 타선도 강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우리 팀 타선이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삼성 타선은 파괴력만 강한 것이 아니다. 기동력까지 겸비했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숨이 턱 막힐 만하다. 그 중심에 김지찬과 류지혁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26도루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김성윤과 함께 팀 내 최고 준족으로 꼽힌다. 김지찬과 류지혁이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 삼성의 득점 생산력은 배가 된다.
[OSEN=대구, 조은정 기자]
김지찬과 류지혁 모두 지난해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2024년 42도루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김지찬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22도루에 그쳤다. 괌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그는 지난 3일 첫 베이스 러닝 훈련을 소화하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지찬은 “작년에 리드 폭을 충분히 가져가지 못했다. 오늘은 기본기 위주로 연습했다. 이종욱 코치님께서 스킵 동작에서도 타이밍을 맞추고 더 강하고 힘있게 나가자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누상에서 움직임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일단 몸이 안 아파야 한다. 다치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가 누상에서 더 많이 움직이는 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류지혁 역시 반등을 준비 중이다. 2023년 26도루를 기록했지만 이후 2년 연속 11도루에 머물렀다. 그는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과 식단 관리를 통해 7~8kg을 감량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목표가 있어 체중 감량에 나섰다. 팀에 장타 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저는 수비와 주루에서 더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몸무게를 줄였다. 현재 85kg인데 82kg까지 낮출 계획이다. 두산 시절 몸무게가 82kg이었는데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도 류지혁의 주루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류지혁은 상대 내야를 흔드는 플레이를 한다. 도루 능력이 확실하다. 단순히 빠른 게 아니라 센스가 뛰어나다. 상대 투수의 습관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파괴력과 기동력의 결합. 올 시즌 삼성 타선의 위력이 얼마나 더 강해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