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요청했다. 물가와 환율, 수도권 부동산, 미국의 통상 압력 문제와 특검 등 정치 현안을 의제로 제시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다. 정부의 실패가 나라의 쇠퇴와 국민의 좌절로 이어지는 것을 뼈저리게 보아왔기 때문”이라며 “정쟁이 아니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알리고 함께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특검 추진 등 정치 현안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마주 앉아 현안을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 불안을 많이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 시절에 여덟 차례나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도 그런 이유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와 홍 수석의 이번 회동에서는 장 대표가 제안한 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추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홍 수석은 취임 인사차 지난달 22일 단식 투쟁 중이던 장 대표를 만나려 했지만, 장 대표의 단식 중단 이후 병원 후송으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홍 수석은 지난 22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 장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일부터 임기가 시작됐고 어제(21일)는 여러 복잡한 국회 일정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그냥 갔다”며 “국민의힘 방문 일정이 있었던 오늘(22일) 장 대표 단식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자신에게 단식 중단 후 병원으로 이송된 장 대표를 면회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히기도했다. 하지만 홍 수석의 병원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