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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다! '충격' 전신 골절→17일 만에 올림픽 출전 '공식선언'...日 최고 스노보더, 2연속 '金 사냥' 나선다

OSEN

2026.02.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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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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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일본 스노보드의 간판 스타' 히라노 아유무(28)가 기적에 도전한다. 그가 전신 골절상을 이겨내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선언했다.

올림픽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히라노가 전일본스키연맹을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믿고, 이제는 나다운 활주를 할 뿐이라는 마음'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두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히라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건 강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지만, 지난 1월 17일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5차 대회 결승 1차 시기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중심을 잃고 심하게 넘어지며 얼굴 부근과 손목, 하반신을 설면에 강하게 부딪히고 말았다.

보드가 휘어지고, 얼굴에서 피가 날 정도의 사고였다. 이후 히라노는 일본으로 돌아가 정밀 검진을 받았고, 여러 부위의 골절과 타박상이 확인됐다. 올림픽을 약 3주 앞두고 들려온 최악의 소식. 결국 그는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는 대로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고,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온라인 기자회견까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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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히라노는 초인적인 의지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그는 전일본스키연맹을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믿고, 이제는 나다운 활주를 할 뿐이라는 마음"이라고 출사표를 던지며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히라노는 두 시즌에 걸친 대표 선발 경쟁에 대해 "항상 자신의 과제와 마주해온 시간이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항상 도전자라는 마음으로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안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3번째 올림픽을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히라노는 지난 2014년 만 15세의 나이로 소치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신동'이었다. 그는 4년 뒤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냈고, 2022년 베이징에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히라노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 일본 최초의 4연속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다만 부상 여파로 100% 컨디션일 수는 없는 상황. 그는 "나다운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지금 가진 힘을 모두 쏟아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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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히라노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스노보드 선수 8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히라노가 리비뇨에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포브스는 "히라노는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방대한 기술 레퍼토리를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위치 백사이드 기술까지 자신의 무기로 추가했다. 이 기술은 라이더가 비주력 발을 앞에 두고, 파이프를 등진 상태에서 회전을 시작해야 하는 가장 난도가 높은 스핀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히라노는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만약 자신의 런을 완벽하게 착지한다면, 그는 거의 항상 시상대 맨 위에 오르게 된다. 반대로 착지가 깔끔하지 않을 경우에는 메달 경쟁에서 스스로 탈락하는 경우도 잦다"라며 "여기에 베이징 대회에서 파이프 밖으로 약 5m를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점프를 기록했던 압도적인 체공력까지 더해지며 히라노의 과감한 승부 성향은 그를 현존하는 스노보더 중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생 '여고생 보더' 최가온도 함께 소개됐다. 하프파이프 여자부 세계 랭킹 1위인 그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길 후보로 기대받고 있다. 포브스는 "최가온은 역사적인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클로이 김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며 그가 최연소 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신기록을 쓸 수 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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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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