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향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관심은 단순히 한 그룹의 귀환을 넘어 한국이라는 나라와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ARIRANG’(아리랑)을 발매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을 앨범명으로 내세운 선택부터 이목을 끈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완전체로 나서는 시점에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팀의 뿌리, 시작점 그리고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ARIRANG’은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이라는 정체성과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은 그리움, 깊은 사랑의 감정을 아우르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의 신보에 담긴 감성을 단박에 눈치챘다. 이 개념이 낯선 글로벌 리스너들은 ‘아리랑’의 기원과 의미를 찾아보고 한국인에게 이 노래가 지닌 의미를 SNS에 공유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주요 외신 역시 이러한 흐름을 조명하는 동시에 ‘아리랑’이 지닌 문화, 정서적 상징성과 이를 앨범명으로 선택한 배경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 문화가 다시금 세계적인 관심 속에 놓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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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후 이어질 행보도 인상적이다. 방탄소년단은 신보 발매 다음 날인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가수가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특히 광화문을 배경으로 방탄소년단이 선사할 압도적 장면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국가/지역에 생중계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이벤트가 넷플릭스에서 실시간 중계되는 첫 사례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전파했다. 이들은 2020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기획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 삼아 특별 무대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무대는 한국의 미와 정서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IDOL’을 국악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나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 등이 여전히 회자된다.
이들이 쌓아온 전례 없는 성과 역시 K-팝과 한국 문화를 세계로 확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가능성을 글로벌 음악시장에 각인시켰다. 또한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한국에 대한 애정과 정체성을 드러내며 한국인의 자부심이 되어왔다. 음악을 매개로 한국의 언어와 공간, 전통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 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방탄소년단은 변함없이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울림은 국경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함께 전하고 있다. ‘Do you know BTS?’라는 질문이 다시 한번 유행어처럼 번질 시간이 다가온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