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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이야기하다 갑자기...펩 과르디올라 "팔레스타인·전쟁 참사, 인간의 문제, 침묵할 수 없다"

OSEN

2026.02.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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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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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56)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축구를 넘어선 이야기를 꺼냈다.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학살, 그리고 인간의 고통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사태를 포함한 국제적 인도주의 문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심판 판정과 팀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 답하던 중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선명하게 비극을 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수단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더 이상 해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좋은 경기력이나 나쁜 경기력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라며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매일 보는데 아무 감정이 들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편이 옳은지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아이들, 부모, 가족들의 삶이 파괴되는 현실 자체가 나를 아프게 한다. 사람을 죽여서 어떤 생각이나 입장을 지키는 건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는 왜 이런 발언을 계속 이어가느냐는 질문에도 분명한 답을 내놨다. 그는 "정의는 침묵 속에서 오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 버린다.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 스페인 인도주의 단체 '오픈 암스(Open Arms)'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사실을 언급하며 "전쟁을 피해 바다를 건너는 사람을 구조하는 건 정치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달에도 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서로를 죽이고 있다"라며 "이건 내 아이들, 가족, 선수들, 그리고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나는 앞으로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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