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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던지면 보고하기로 했다" 상동에서 재활 중인 '필승조 듀오', 대만 캠프 합류는 가능할까

OSEN

2026.02.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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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공을 던지게 되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마무리 투수 김원중, 핵심 필승조 최준용 없이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도 롯데의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선수들이지만 현재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지 않다.

김원중은 지난해 53경기 4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을 남겼다. 개인 통산 3번째 30세이브 시즌을 만들었다. 시즌 막판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롯데 구단 최다인 164세이브를 올린 구단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최준용은 오랫동안 괴롭혔던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2024년 8월 우측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도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 했던 최준용은 지난해 49경기 4승 4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뒤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5월 중순 복귀해 150km 초중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뿌리며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 김원중은 자칫 심각한 상황에 휘말릴 뻔 했다. 지난해 12월 말, 고향 광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 전손이 될 정도로 충격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행 중 천만다행으로 늑골 미세골절 부상에 그쳤다. 1차 타이난 캠프 합류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일단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시즌 때는 물론 캠프 때도 투수 조장을 맡으며 투수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김원중 대신 박세웅과 나균안 등의 다음 연차 베테랑들이 투수진을 이끌고 있다.

최준용의 경우 역시 늑골 부상이지만, 훈련 중 당한 부상이었다. 뼈가 아닌 근육 염좌다. 일단 재활을 이어가고 있고 역시 대만 스프링캠프 합류보다는 재활을 우선시 했다. 

두 선수 모두 김해 상동구장에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최준용의 상태가 그나마 낫고 더 빨리 합류할 수 있다는 전언. 그러나 두 선수가 대만 1차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일단 두 선수의 합류 여부에 대해 “지금 상동에서 재활하고 있다.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보고를 하라고 했다. 내가 생각한다고 부를 수 있는 건아니다. 상황을 보고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보고를 할 것이다”라며 “그나마 (최)준용이가 조금 더 빠를 것 같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롯데는 김원중과 최준용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상황까지도 가정하고 있다. 피하고 싶은 상황이겠지만 대비는 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160km의 공을 던지는 윤성빈을 필승조로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개인사에 휘말렸지만 지난해 필승조 역할을 한 정철원과 지난해 82경기로 최다 경기에 나선 좌완 정현수, 좌완 파이어볼로 홍민기, 우완 마당쇠 김강현 등이 필승조로 나설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롯데는 4일 턴 훈련 두 번을 치렀다. 이후 휴식을 취하고 앞으로는 3일 턴 훈련으로 진행된다. 오는 19일까지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대만프로야구 CPBL 타이강 호크스와 2차례 평가전도 예정되어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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