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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배현진 윤리위 제소…정성국에겐 사과 요구

중앙일보

2026.02.0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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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친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성국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여부도 논의되고 있다.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울시당 당직자에 의해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소 신청서에는 배 의원이 당 지도부의 한 전 대표 제명 결정과 반대되는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계파 갈등이 윤리 문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당은 지난달 27일 시당 소속 당협위원장 21명 명의의 성명문을 통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정치적 해법을 찾아달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과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구의장협의회장 등도 서울시당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싸움을 중단하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와 별도로 당원들로부터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와 개인정보보호법 및 초상권 침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공인인 배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작성한 일반인의 가족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해 불특정 다수의 공격을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국힘 일부 원외당협위원장, 정성국에 사과 요구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2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부산대병원·부산대치과병원·경상국립대·경상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일부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당내 갈등과 관련해 조광한 최고위원과 공개 설전을 벌인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다. 다만 당 윤리위원회 제소는 당장 추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형선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고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윤리위 제소를 논의하는 건 아니라는 게 중론이었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어 “2월 중순께 원외당협위원장 전체 총회를 소집해 6·3 지방선거 승리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당의 분열을 멈추고 단합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서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갈등 상황과 관련해 “지금은 내부 충돌을 키울 시점이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는 취지의 의견도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에서 20여 명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와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싸고 정 의원과 조 최고위원 사이에 공개적인 설전이 벌어지며 당내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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