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스프링캠프에서 2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아직 직구 구속은 140km가 나오지 않고 있다.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이 불투명해 보인다.
유영찬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직구 33개, 슬라이더 10개, 포크볼 7개 등 총 50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 평균 137km가 나왔다.
지난 1일 첫 불펜피칭에서는 직구 17개, 슬라이더 8개, 포크볼 1개를 던져 총 26구를 던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 피칭이었다. 당시에는 구속은 측정하지 않았다.
유영찬은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 관리를 위해 피칭 시작 시점을 늦췄으며, 첫 피칭에서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투구하며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했다.
두 번째 불펜피칭을 한 유영찬은 여전히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유영찬은 아직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라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기록 자체(구속 등 데이터)보다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직 무브먼트나 회전수 등 수치도 모두 양호하게 나와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LG 트윈스 제공
김광삼 투수코치는 “유영찬 선수는 원래 초반부터 몸을 바로 정상 궤도로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인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도 다른 선수들보다 몸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스타일로, 예정된 스케줄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찬은 "첫 피칭보다 투구 수를 늘려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현재 캠프에서는 김광삼 코치님께서 강조하신 좌타자 상대 피칭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유영찬 선수가 우타자 상대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다. 작년과 이전 시즌을 비교했을 때, 좌타자 상대로는 개선할 부분이 있어서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영찬은 우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170, 피OPS .483으로 잘 봉쇄했다. 그러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59, 피OPS는 .817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에게 공략당하기 쉬운 슬라이더 보다 포크볼 비중을 높이는 피칭 디자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제공
한편 KBO는 4일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했다. WBC 사무국은 개최국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참가국은 자체적으로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는 6일 오전 9시 MLB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참가국 선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대표팀 엔트리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3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과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