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지속되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관련 기업의 피해로 이어지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로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2일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끔찍한 시나리오가 이제 현실 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왔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 더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 비축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적자 상태에 빠져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이 사실상 닫힌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이 코인 채굴업체들을 파산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 7만2천 달러대로 하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고점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40%를 웃돌았다.
버리는 2008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해 관련 자산의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 기법으로 큰 부를 쌓았고, 그의 이야기는 2015년 영화 '빅 쇼트'로 만들어졌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거품이 심각하다고 주장해왔으며,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비관론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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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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