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나경원 "김어준도 '김혜경씨' 하는데…'범죄자 대통령' 발언 왜 안 되나"

중앙일보

2026.02.04 07:20 2026.02.04 07:2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정회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야당 법사위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법사위 소속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거친 설전을 벌였다.

특히 나 의원은 추 의원이 '범죄자 대통령' 등 자신의 발언을 제지하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혜경 여사에게 여사라고 안 하고 김혜경씨라고 발언해도 방송 중단이 안 되는데 우리는 범죄자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발언도 이렇게 못 하게 하니까 참 저는 어이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는 김어준씨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해찬 전 총리 장례식에 가서 대통령도 저렇게 눈물을 흘렸지만 김혜경, 부인 김혜경씨도 절을 할 때 뚝뚝 (눈물을) 흘린다"고 말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해도 너무하다"며 "하다하다 발언 중에 정회 당하기는 처음이다. 민주당의 의회 운영 행태가 의회 독재"라고 말했다.

이에 추 의원은 "코미디 같은 말은 그만두라", "위원장은 품위 유지 의무를 촉구할 수 있다"고 했고, 나 의원이 "끼어들지 말라"고 받아치면서 두 사람의 설전이 이어졌다. 나 의원은"발언 내용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고 했지만, 추 의원은 "부적절한 표현을 할 때는 경고 또는 제지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 의원은 "범죄자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게 틀렸냐"며 발언을 이어갔고, 결국 추 위원장은 "이미 경고했기 때문에 발언권을 드리지 않겠다"며 재차 제지했다.

이후 나 의원의 항의가 이어지며 여야 의원들은 고성에 손가락질까지 하며 대치를 벌였다. 추 위원장은 항의를 하는 나 의원을 향해 "쇼츠 찍기 위해 계속 범죄자 대통령이라고 하는 건가"라며 "쇼츠 그만 찍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내 소란이 계속되자 추 위원장은 나 의원에게 퇴장을 명했다. 나 의원은 이에 불응한 채 위원장석으로 다가가 항의를 이어갔다. 추 위원장이 "퇴거 불응하고 위원장에게 폭언을 계속하는 것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하자, 나 의원은 "무슨 선진화법 위반인가"라고 맞섰다.

나 의원은 "위원장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이크를 끄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항의했고, 추 위원장은 "나 의원이 이렇게 직접 위원장석에 다가와 폭언을 행사하고 손가락을 내저으며 삿대질을 하는 관계로 도저히 회의를 지속할 수가 없다"며 재차 정회를 선포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