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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건방지게 들릴 수 있는데, 아직 자신있다" 그런데 한화 제안에도 감감 무소식, 무엇이 문제일까

OSEN

2026.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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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한화 손아섭 2025.10.29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한화 손아섭 2025.10.29 /[email protected]


[OSEN=조은혜 기자] 원소속팀 한화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손아섭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손아섭과 몇 차례 협상을 가진 뒤 최종안을 제시했다. 한화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오퍼를 넣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프로에 입단한 손아섭은 19시즌 통산 2169경기 2618안타를 기록하며 KBO 최다 안타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로 한화로 이적, 111경기에 나와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타율 0.288을 기록했다. 

한화에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3번째 FA를 신청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현 시점까지도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이미 1차 스프링캠프도 절반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 현실적으로 손아섭이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팀은 한화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FA C등급인 손아섭은 영입 시 보상 선수를 내줄 필요가 없지만 7억5000만원의 보상금은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안타 생산 능력과 풍부한 경험, 노련함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지명타자 자리를 할애해야 하는, 수비 활용도가 떨어지는 만 38세의 손아섭을 거액의 보상금까지 감수하며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 역시 손아섭에게 내줄 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지만, 최소한 손아섭이 ‘강제로’ 은퇴하는 그림만은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쪽을 택했다. 보상 규모를 낮추는 방향으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적은 액수나마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OSEN=이대선 기자] 한화 손아섭 2025.10.31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한화 손아섭 2025.10.31 /[email protected]


손아섭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에 류현진, 황재균과 함께 출연해 은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촬영일자는 12월 10일로, 이적 시장이 열린지 한 달 여를 넘긴 시점이었다.

손아섭은 "어린 친구들이 계속 들어오는데, 이 친구들이랑 붙어서 버겁다고 느낄 때 은퇴를 할 거라는 스스로의 (기준점) 그걸 정해놨다. 나이나 이런 부분보다 내 스스로가 이 친구들한테 싸워서 안 될 것 같으면 그때는 깔끔하게 타올을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내 "그런데 아직은,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는데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에 있어서 버겁지는 않아서 그래도 내가 할 수 있을 때, 이 친구들한테 이길 자신이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아직까지는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이 "네가 자신 있다고 되는 건 아니야"라고 짓궂은 농담을 하자 손아섭은 "그건 맞다. 무슨 뜻인지는 이해를 한다"면서 "내 생각과 구단의 생각은 다르다. 결국 내가 강제로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한정으로는 충분히 경쟁 해볼만 하다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아섭은 자신이 있다. 그런데 한화가 제안한 조건은 그의 커리어와 자존심을 모두 만족시키기에는 상당히 낮은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 선택의 문제는 단순한 계약 여부가 아니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수 인생을 이어갈 수 있느냐일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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