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3개를 거머쥐며 종합 14위에 오를 것이라는 수퍼컴퓨터의 구체적인 예측 수치가 나왔다.
캐나다의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쇼어뷰 스포츠 애널리틱스(SSA)가 4일 공개한 ‘동계올림픽 국가별 메달 획득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금메달 수 기준 종합 1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목표 성적은 ‘금메달 3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이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수년간 축적된 종목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슈퍼컴퓨터가 수천만 회의 시뮬레이션을 반복해 산출한 이번 자료에서, SSA는 한국 선수단이 스노보드와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빛 낭보를 전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특히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새로운 기대주 최가온(18)을 비롯해, 쇼트트랙 여자 1500m의 김길리(22·성남시청)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여자 3000m 계주팀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이는 주요 종목의 유력 주자들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내놓은 분석 결과와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은메달은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나설 최민정(28)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되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동메달 유망 종목으로는 최민정이 출전하는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2000m 혼성 계주를 꼽았다. 그 밖에도 SSA는 봅슬레이 남자 4인승과 여자 컬링 팀을 4위권 전력으로 평가하며, 언제든 시상대 위에 오를 수 있는 강력한 ‘다크호스’로 분류했다.
금메달 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된 최가온은 이미 포브스 등 외신이 첫손에 꼽은 여자 하프파이프의 강자다. 포브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포디움(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8명을 선정하며 최가온을 리스트 최상단에 배치했다. 포브스는 “최가온이 기대대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올림픽 스노보드 역사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전체 종합 1위의 영예는 북유럽의 겨울스포츠 전통 강국인 노르웨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등 스키 위주의 전통 종목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총 1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뒤를 미국(금메달 13개)과 독일(12개)이 근소한 차이로 이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개최국 이탈리아는 금메달 7개를 수확해 종합 7위권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6일(한국시간 7일 새벽) 개막하지만, 한국 선수단 일정은 5일 새벽 컬링 믹스더블 경기로 시작한다. 해당 경기 결과는 본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메달·순위 전망
●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 금메달
● 쇼트트랙 여자 1500m 김길리 금메달
●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 은메달
●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 쇼트트랙 여자 1000m 최민정 동메달
●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동메달
●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여자 컬링 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