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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믹스더블, 스웨덴 남매에게 당했다…첫날부터 정전 해프닝
중앙일보
2026.02.04 12:06
2026.02.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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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개전 경기를 맡은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스웨덴을 맞아 패했다.
김선영-정영석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첫 경기에서 스웨덴의 이사벨라 브라노-라스무스 브라노에게 3-10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7일 오전 4시 30분부터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앞서 이날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으로 경기 일정을 시작했다.
남녀 2명이 한 팀을 이루는 믹스더블은 총 8엔드, 6개의 스톤으로 진행한다. 초구 스톤은 전략적으로 미리 배치한다. 이번 올림픽 믹스더블에는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을 치른다. 상위 4개 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경쟁을 벌일 수 있다.
김선영-정영석은 올림픽 예선 대회인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믹스더블 자력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웨덴의 브라노 남매는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합작한 콤비다.
경기 초반 경기장이 잠시 정전되는 해프닝 속에서 김선영-정영석은 1엔드 후공을 잡고 1점을 선취했다. 2엔드와 3엔드에선 2점씩 주고받으며 3-2로 앞섰다. 그러나 4엔드에서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5엔드에는 4점을 더 빼앗기며 3-9로 끌려갔다.
김선영-정영석은 후공 팀이 방어용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에 놓아 득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파워 플레이를 6엔드에 시도해 반등을 노렸지만 1점을 더 내줬다. 3-10으로 더 밀렸고, 결국 그대로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 일정이 시작된 첫 날부터 경기장이 정전이 발생하는 황당한 상황이 일어났다. 각 시트에서 1엔드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장내가 어두컴컴해지고 전광판도 꺼지면서 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김성영과 정영석은 조치가 이뤄지는 동안 전략을 상의하는 등 비교적 차분히 기다렸다. 대기가 다소 길어지자 김선영은 상대 스웨덴 선수인 이사벨라 브라노와 함께 브룸을 들고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동작으로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조명과 전광판이 다시 켜지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내 경기는 재개됐다.
김선영-정영석은 이날 오후 6시 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개최국 이탈리아 대표인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아모스 모사네르와 2차전을 치른다.
고봉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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