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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끊어지자 보험 상담사 폭언..."녹음되는지 몰랐다"

중앙일보

2026.02.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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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담사에게 온 문자. 사건반장 캡쳐
보험 상담 전화가 끊어진 후 보험 설계사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보험 설계사는 통화가 녹음되는지 모른 채 욕설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2일 보험 설계사로부터 보험 가입 권유 전화를 받게 됐다.

둘은 1분가량 통화를 나눴는데, 휴대전화 자동 업데이트가 되면서 갑자기 전화가 끊기게 됐다. A씨는 보험 설계사에게 다시 연락하려 휴대전화를 켰다가 음성 사서함에 새로운 메시지가 들어와 있는 걸 발견했다.

자동 녹음된 음성 메시지에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고객님"이라 부르던 보험 설계사가 "멍청한 XX네", "이 XX 웃긴다. 전화도 안 받아", "판단력 흐린 이런 XX들은 권하지도 말아야 해"라며 폭언을 쏟아내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전화가 끊기자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이 활성화됐는데, 보험 설계사가 이를 모른 채 욕을 한 것이다.

A씨는 보험사에 항의했고, 해당 부서 팀장은 전화를 걸어 여러 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정작 욕설을 한 보험 설계사는 "녹음될 줄 몰랐다"는 해명 전화 이후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는 해당 직원에 이틀간 정직 처분을 내리고 추가 교육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A씨에게 상품권 20만원을 제안했다.

A씨는 이를 거절하고 법적 소송을 고민하는 중이다.

A씨는 "(통화 연결 멘트에서)고객들에게는 상담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라면서 폭언 금지를 안내하더니 정작 직원이 역으로 고객에게 욕설했다. 황당하다"고 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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