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린가드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5.12.10 / [email protected]
[OSEN=고성환 기자] 라힘 스털링(32)이 유럽 빅리그에서 새 팀을 찾을 수 있을까. 그가 유럽 복귀에 실패한 제시 린가드(34)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등장했다.
'DAZN'은 3일(한국시간) "자유계약(FA) 신분인 스털링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적 상태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이 마감된 뒤에도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남아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최근 첼시에서 쫓겨나며 프리미어리그 11년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첼시는 "스털링이 상호 합의로 클럽을 떠나게 됐다. 이로써 그는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해 온 이후 3년 반 동안 첼시 선수로 활약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첼시 선수로서 보여준 그의 공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커리어에도 행운을 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상 방출이나 다름없다. 스털링은 이번 시즌 내내 첼시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됐으며 1군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2024년 5월 이후 단 한 번도 첼시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OSEN DB.
결국 첼시는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아있는 스털링을 상호 합의로 떠나보냈다. 그는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9300만 원) 이상을 받는 구단 최고 연봉자였다. 첼시는 스털링을 내보낸 만큼 유의미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털링이 한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였던 점을 고려하면 초라한 마지막이다. 그는 리버풀에서 129경기 2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2015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스털링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도 실력을 뽐내며 7시즌 동안 339경기 131골 73도움을 올렸다. 이 시기에는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털링은 고질적인 결정력 문제에 더불어 전체적인 능력이 저하되면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그는 2022년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약 939억 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스털링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이듬해 아스날로 임대를 보내달라며 훈련을 거부하기도 했다.
스털링은 아스날에서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2024-2025시즌 28경기에서 1골 5도움에 그쳤고,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7회에 불과했다. 당연히 다시 돌아온 첼시에도 스털링의 자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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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계약을 해지한 스털링은 분데스리가 진출을 시도했다. 그는 우니온 베를린에 역제안됐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니온은 한국인 윙어 정우영이 최근 5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보여준 만큼 지난해 5월 이후 출전 기록이 없는 스털링을 영입하는 도박수를 택하지 않았다.
호르스트 헬트 우니온 디렉터는 "가끔은 눈을 비벼봐야 할 때가 있다...이 경우에는 솔직히 크게 진지한 이야기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이상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다"라며 스털링 측과 협상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결국 스털링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이미 유럽 5대리그 이적시장은 문이 닫혔다. 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유럽 변방리그 문을 두드리거나 여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 임대도 거절했던 스털링으로선 굴욕적인 추락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 아직 이적시장이 닫히지 않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삼순스포르와 아제르바이잔 프리미어리그의 가라바흐 FK가 스털링과 연결되고 있다. 두 팀과 빠르게 협상을 펼쳐 후반기 출전을 추진하거나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려야 한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린가드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10 / [email protected]
DAZN은 스털링이 린가드처럼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린가드의 익숙한 경고"라며 "스털링이 경기에 뛰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의 프로필이 사라질 위험이 커진다. 이는 이전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벌어졌던 시나리오"라고 짚었다.
이어 DAZ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어려움을 겪었던 린가드는 FC 서울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재건했다. 그는 결국 아시아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지만, 오랜 기간 유럽의 엘리트 축구에서 벗어나 12월에 서울 팀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사랑받았지만, 이번 겨울 유럽 복귀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과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했으나 빅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친정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스털링도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다. DAZN은 "승격팀들은 강등권 싸움에서 스털링의 경험을 높이 평가할 가능성도 있다. 풀럼은 오스카르 보브를 영입하기 위해 스털링 영입에서 손을 뗐다. 그의 높은 임금 요구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스털링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