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국내에서 가장 싼 소형급 전기 승용차를 출시한다. 소형 전기 해치백 ‘BYD 돌핀’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 전기차 전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돌핀을 오는 11일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보조금 적용 전 가격(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은 적용)은 ‘돌핀’이 2450만원, 고성능 롱레인지 사양의 ‘돌핀 액티브’가 2920만원이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서울시 기준 국비+지방비)은 돌핀이 141만원, 돌핀 액티브가 171만원으로 책정돼, 최종 구매가격은 각각 2309만원과 2749만원이 될 전망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국내 전기차 중 현대차 ‘캐스퍼일렉트릭’(2787만원~)은 보조금을 약 637만원을 받을 수 있어 2150만원부터 구매 가능하고, 기아 ‘레이’(2795만원~)는 보조금 약 594만원을 받을 수 있어 2201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돌핀이 더 저렴하지만,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판매가격이 역전된다. 다만 돌핀의 휠베이스는 2700㎜로, 경차 수준인 캐스퍼일렉트릭(2580㎜)이나 레이(2520㎜)보다 큰 소형차 수준이다.
외관 디자인은 BYD의 전기차 디자인 철학인 ‘바다의 미학’을 바탕으로, 돌고래의 움직임을 재해석했다는 설명이다. 고성능 모델인 돌핀 액티브 트림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를 발휘하며, 제로백(0→100㎞/h) 7초의 가속 성능을 갖췄다. 배터리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돌핀 액티브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54㎞(환경부 인증 기준)다. 급속 충전 시 약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BYD가 돌핀을 출시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지난달 보급형 세단 ‘모델3 스탠다드RWD(후륜구동)’를 4199만원으로 책정해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기아는 ‘EV5’와 ‘EV6’ 판매가를 최대 300만원 낮추고 ‘EV3’‘EV4’의 할부 금리를 낮췄으며, 현대차는 전기차 일부 모델의 할부 금리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