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한때는 승리의 화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제자들의 입에서 가장 날카로운 말이 쏟아지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향한 충격적인 폭로가 연이어 등장했다.
콘테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며 손흥민을 지도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최초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콘테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딸의 남편감을 찾는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을 원한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고, 손흥민 역시 방송을 통해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과의 결별은 파국이었다. 이후 콘테 감독은 2024년부터 나폴리 지휘봉을 잡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명성을 회복했다. 결과만 보면 완벽한 복귀였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과거와 현재의 제자들이 하나둘 입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첫 불씨는 디에고 코스타였다. 그는 첼시 시절이던 2016-2017시즌 콘테 감독과 함께 우승을 이끈 핵심 공격수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 직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로 떠났다.
이유는 불화였다. 코스타는 존 오비 미켈의 팟캐스트에서 “콘테 감독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 모든 걸 혼자 안다고 생각한다. 훈련은 즐겁지 않았고, 늘 화가 나 있었다.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영국 ‘골닷컴’은 당시 콘테 감독이 코스타에게 “중국으로 가라”고 소리쳤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나폴리의 ‘현재형’ 사례가 등장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갈라타사라*로 임대를 떠난*노아 랑이 그 주인공이다.
랑은 ‘트랜스퍼 데드라인 쇼’에서 “콘테 감독과 전혀 맞지 않았다. 네덜란드에서는 늘 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화살의 방향은 분명했다. 그는 “구단 내부 사람들과는 좋은 관계였지만, 이런 정치적인 행동은 내 성향과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통점은 분명하다. ‘불신’, ‘독선’, 그리고 ‘정치’. 콘테 감독의 강압적 리더십은 성과를 보장했지만, 동시에 균열을 남겼다. 손흥민과의 아름다운 기억이 아직 선명한 한국 팬들에게도 낯선 장면은 아니다.
결과가 모든 것을 덮어주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우승 트로피 뒤에 숨겨진 목소리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콘테 감독의 다음 선택, 그리고 그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