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교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교육학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의 모집 정원이 약 3000명 정도 줄어든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한양대 ERICA캠퍼스, 협성대 교직과정은 2028학년도부터 폐지되고, 부산외대·울산대 교육대학원은 내년부터 모집 정원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5일 전국 교원양성기관 35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준에 미달한 130개 기관의 정원을 약 3000명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사범대와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A~E등급으로 나눴으며, C등급 이하를 받은 대학은 내년부터 입학정원을 축소해야 한다. C등급 기관은 기존 정원의 30%, D등급은 50%를 감축해야 하며, E등급을 받은 곳은 폐지된다.
평가 결과 전국 사범대 45곳은 모두 A·B등급을 받아 정원이 유지된다. 반면 교육대학원과 교직과정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받게 됐다. 사범대 전공자가 아니라도 교직과정을 이수하거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면 교원 자격을 받을 수 있다.
교육대학원은 65곳 중 29곳(45%)이 C·D등급을 받아 1200여명 모집정원이 줄어든다. 일반대 교직과정 115곳 중에서도 절반 이상(72곳, 63%)이 정원 축소 또는 폐지 대상에 포함돼 약 900명 정원이 감축된다. 교육과 89곳 중에서도 광신대 유아교육과, 동국대 WISE캠퍼스 수학교육과, 동양대 유아교육과, 한국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 등 4곳이 C등급을 받아 총 800여명 정원이 줄어든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진단 결과를 통해 해당 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교원 양성 관련 기능을 개선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 추가로 전문대와 실기교사 양성학과의 역량진단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