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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인기 폭발! 린샤오쥔, 완전 귀화도 고려하나? "선수 생활 은퇴하고도 中 올래"

OSEN

2026.02.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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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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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끝을 의식한 준비는 더 치열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지막 무대’로 삼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중국 매체 'CGTN은 5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이 커리어의 종착점을 염두에 두고 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을 포함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근 결전의 땅 이탈리아를 밟았다. 중국 대표팀은 남자 선수 5명, 여자 선수 5명으로 구성됐으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9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

중국 현지에서는 린샤오쥔을 향한 응원 열기가 상상 이상이었다. 텐센트 뉴스는 "린샤오쥔의 출국길은 말 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쟁터에 비견될 정도의 장면이 연출돼 큰 화제를 모았다. 그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열성 팬들에게 둘러싸였고, 현장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결국 경호 인력이 전면에서 강제로 길을 열어 린샤오쥔의 이동을 보호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앞서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운동관리센터가 발표한 동계올림픽 중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남자 500m와 1000m, 5000m 계주 등 총 3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누비는 린샤오쥔이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500m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22 베이징 올림픽엔 출전할 수 없었다. 린샤오쥔은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했다. 2019년 훈련 도중 후배 선수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 이후 린샤오쥔은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오명을 벗었지만, 이미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뒤였다.

규정상 국적을 바꿨을 땐 이전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마지막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나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린샤오쥔은 베이징 올림픽에 나설 자격을 얻지 못했고, 이제 오랜 기다림 끝에 중국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중국에서는 린샤오쥔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넘어온 선수인 만큼 인기도 뜨거운 모양새다. 앞서 중국 언론에선 한국이 '임효준을 버렸다'거나 그가 한국에서 억압당하고 불의를 겪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텐센트 뉴스는 "린샤오쥔은 마침내 중국 선수 신분으로 동계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에서는 린샤오쥔이 유일한 비(非) 이탈리아 국적의 올림픽 챔피언 경험자로 등장해, 그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린샤오쥔은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 여유가 사라졌다. 배웅을 나온 인파가 그를 여러 겹으로 에워쌌고, 주변은 온통 팬들로 가득 찼다. 일부 팬들은 휴대전화를 그의 얼굴 가까이에 들이대며 촬영을 시도했다"라며 "대표팀 관계자들은 즉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인파에 밀려 선수가 다칠 가능성을 우려해, 린샤오쥔의 곁에 밀착해 보호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소후'도 "광란이었다! 린샤오쥔이 삼중, 사중으로 둘러싸여 경호 인력이 개입했다"라며 "현장은 한때 혼란에 빠졌다. 결국 경호 인력이 전면에서 강제로 길을 열어 린샤오쥔을 호송해야 했다. 일부 팬들이 오랜 시간 앞을 가로막자, 경호 인력은 어쩔 수 없이 강제로 통로를 확보해 린샤오쥔을 보안 검색대로 안내했다"라고 설명했다.

린샤오쥔에게 지난 1년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부상으로 많은 선수라면 포기를 택했을 상황에서도 그는 빙판에 섰다. 어깨 수술을 미룬 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대회 직후 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프로 생활 통산 아홉 번째 수술이었다.

시간은 빠듯하다. 올림픽 개막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중국 대표팀은 막판 ‘미세 조정’에 들어갔다. CGTN에 따르면 대표팀은 차세대 고강도 내절단 소재로 제작한 새 경기복을 공개했다. 안전성을 높이면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속도를 끌어올리는 설계다.

린샤오쥔은 이미 빙상 훈련에서 이를 테스트했고, 팀은 그의 신체 상태와 부상 이력을 반영해 세부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맞춤’ 준비다. 여기에 완전 중국 사람이 된 것처럼 린샤오�K은 중국 환경에 애한 찬양도 잊지 않았다.

귀화 후 5년 이상 중국에서 생활한 린샤오쥔은 cgtn 과 인터뷰에서 "이 곳의 음식과 문화에 깊이 스며들었다. 올림픽 이후에는 중국에서의 장기 체류는 물론 유학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라면서 완전 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린샤오쥔은“지난 8년은 힘들고 어려운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나는 견뎠다"라면서 "나를 도와준 중국 대표팀 지도자와 코치진, 동료들의 지지에 감사를 전한다. 그 덕분에 하루하루 선수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시선은 이탈리아로 향한다. 린샤오쥔에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상황이다.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면서  마지막 각오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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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텐센트 뉴스, 소후, 시나스포츠.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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