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중국), 지형준 기자] '빙속괴물' 김민석(23, 성남시청)이 2개 올림픽 연속 동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김민석은 8일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예선 11조에서 1분44초24의 좋은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한국선수단 첫 메달이다.동메달을 확정 지은 대한민국 김민석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2.08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헝가리 귀화를 선택한 김민석이 다시 한국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사실이 전해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민석은 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주목을 끈 대목은 훈련 장소가 아니라 동행이었다. 헝가리 국적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빙상 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김민석은 한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간판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 정재원과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했고, 남자 15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4년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15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1500m 2연속 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2년 7월 충청북도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에 연루되며 커리어는 급격히 꺾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고, 2023년 5월 법원은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이후 대한체육회는 추가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 처분을 확정했다.
징계의 여파 속에서 김민석은 2024년 7월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헝가리 귀화를 택했다. 헝가리 매체 넴제티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국적 변경 시점과 방식은 국내 여론에 큰 반발을 불러왔다.
비판의 핵심은 단순한 귀화가 아니었다. 징계 기간 중 국적을 바꿔 올림픽 출전을 노린 선택이라는 점에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민석은 올림픽이 끝난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그는 헝가리 국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인 유일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과의 합동 훈련 소식은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뉴시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김민석은 개인 훈련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 위반 여부와는 별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국내 팬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장면이다.
빙상 위에서 김민석은 다시 올림픽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다만 그가 달고 있는 국기와,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의 국기가 다르다는 사실은 여전히 무거운 질문을 남긴다. / [email protected]
[OSEN=베이징(중국), 지형준 기자]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김민석이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 2022.02.18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