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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과학기술 인재 대체복무 확대 검토…군 체제도 전문가 중심으로 개편”

중앙일보

2026.02.04 20:34 2026.02.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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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5일 과학기술 인재의 병역 부담 완화를 위해 대체복무 확대와 군 체제 전반의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복무를 단순한 병력 소모가 아닌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키우는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남성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 이행으로 상당 기간 학업과 연구의 공백을 겪게 되면서 갈등과 억울함을 느낄 수 있다”며 “과학기술 인재의 대체복무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학장학생·올림피아드 대표단 친수 및 간담회(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 참석자가 “군 복무 중에도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분야 대체복무가 있긴 하지만 확대하자는 취지 아니냐”고 화답했다. 이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병무청과 논의 중이며 국방부 장관도 전향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확대는 검토하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군 조직 자체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 병력 숫자와 보병 중심의 군대에서 이제는 장비와 무기 체계 중심의 군대로 전환되는 시대”라며 “병력도 숫자가 아니라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과학장학생·올림피아드 대표단 친수 및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군 복무 시간이 청춘을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첨단 무기 체계와 장비,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 되도록 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며 “군대에서의 경험을 하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 과정에서는 군 내 연구부대 신설 아이디어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이 “대체복무 외에도 군대 안에 연구부대를 두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하자, 하 수석은 “연구자들이 모여 실험과 구현, 운영까지 수행하는 부대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인재 해외 유출 문제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해외 인재 환류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실패의 자산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 인재 육성과 관련해서도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인재가 정말 필요하다”며 “지방 대학과 연구, 인재 양성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과학 유튜버 ‘궤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대학원생 205명과 과학 올림피아드 수상 중·고교생 35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도전하는 과학자,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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